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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
    전체보기 2014. 2. 7. 06:00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

     

    김길순

     

    겨울지난 나무들에게

    잠을 깨워주는 바람

     

    얼굴을 스치고 머플러 자락도

    흩날리게 하면서

    바람이 지나간다.

     

                                        세상을 살다 보면 무지개 같은 사랑은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추구하는 동안에 어느 정도 접근 할 수는 있다.

     

    마음의 바람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은

    수문의 조절 같은 역할이 필요하다.

     

    어디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로워 질 수 있는 것은

    인격의 도야이다.

     

     

       

              

                                                     사진은 김경성시인님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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