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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8월의 소망
    나의 이야기 2022. 8. 8. 00:03

     

    8월의 소망 

                                        오광수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 반가운 8월엔
    소나기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만나면 그렇게 반가운 얼굴이 되고
    만나면 시원한 대화에 흠뻑 젖어버리는
    우리의 모습이면 얼마나 좋으랴?

    푸름이 하늘까지 차고 넘치는 8월에
    호젖이 붉은 나무 백일홍 밑에 누우면
    바람이 와서 나를 간지럽게 하는가
    아님 꽃잎으로 다가온 여인의 향기인가
    붉은 입술의 키스는 얼마나 달콤하랴?

    8월엔 꿈이어도 좋다
    아리온의 하프 소리를 듣고 찾아온 돌고래같이
    그리워 부르는 노래를 듣고
    보고픈 그 님이 백조를 타고
    먼먼 밤하늘을 가로질러 찾아왔으면

    **************************************

    * 오광수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하과 졸업
    1986년 동아리(대중시)로 데뷔
    경향신문 기자로 일해 왔다.

     

     

    *-경향신문, 오광수시인님의 '노래와 세상'에서 - 
    “여름날에는 사는 일이 평온하지/ 물고기는 뛰어오르고, 목화는 잘 자랐다네/ 네 아빠는 부자고, 엄마는 미인이란다/ 그러니 쉬잇, 아가야 울지마라…/ 언젠가는 네가 날개를 펴고 하늘로 날아오를 거야/ 아침이 올 때까지 아무도 너를 해치지 못할 거야/ 아빠와 엄마가 지켜줄 테니까. 
     
    루이 암스트롱과 엘라 피츠제럴드의 듀엣곡으로 유명한 ‘서머 타임’은 이런 여름에 잘 어울린다. 루이 암스트롱의 트럼펫 연주로 시작하여 최고의 듀엣이 주고받는 화음은 푹푹 찌는 열대야를 잊게 만든다. 마일스 데이비스, 빌 에번스, 키스 재럿, 제니스 조플린 등 수많은 가수가 다시 불렀다." 
     
    경향신문, 오광수시인님의 '노래와 세상'에서 가져왔다.  경향은 맨날 로그인 다시 하라고 귀찮게한다. 얼른 음악을 찾아들으며  칼럼의 글까지 읽으니 갑자기 여름이라는 사실이 그리 지겹지 않을것 같다. 갈증이 심했든가 연달아 듣는다.참 좋은 음악이다. 옮겨온 글 작성 -김길순-

     

    수련꽃에 소낙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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