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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쫓는 인생은 영원한 과정나의 이야기 2022. 8. 24. 00:03
무지개 쫓는 인생은 영원한 과정
김길순
얼마전엔 수국이 탐스럽게 피더니 요즘은 배롱나무꽃이 만발하다.
조금 지나면 산에 들에 망초꽃과 들국화가 순수를 드러내리라.꽃은 언제나 저만치의 거리를 두고 바라보아야 아름답듯이
사람들도 저만치의 거리를 두어야 아름다운 법이다.
그래서 김소월 시인도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라고 쓰지 않았던가.
그래서 "놓친 열차가 아름답다"는 말도 나온 모양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만치 거리의 종교와 예술을 찾는다.
그것은 영원한 신비를 간직하기 때문이리라.종교와 예술, 아름다운 무지개를 잡으려고 쫓아가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생이란 영원한 과정이라고 말한다.'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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