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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 찌개 맛
김길순
재래시장 한 바퀴 돌며 야채 생선 육고기
시장 봐 와서 끼니 때마다 돌아가며 반찬 챙겼지.우거지 들어간 뼈다귀 해장국을 좋아하는 남편이지만
날마다 먹을 수는 없어
오늘은 배추 묵은지 한포기를 총총 썰고
삼겹살 썰어 넣어 보글보글 끓였지.얼큰하고 매콤한 묵은지 찌개
따끈한 새 밥
땀방울 송송 남편 주름 펴게 하는 묵은지 찌개 맛.'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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