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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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오징어 구이나의 이야기 2022. 12. 9. 00:01
오징어 구이 전유정 시인 詩를 보고 -작성 김길순- 미국의 시인 H.W. 롱펠로는 추녀 끝에 걸어 놓은 풍경도 바람이 불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하면서, 바람이 불어 비로소 그윽한 소리가 난다고 했다. 인생도 평온 무사만 한다면 즐거움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곤란한 일이 있음으 로 해서 즐거움도 알게 된다는 지론이다. 그는 "기쁜 일이 있으면 슬픈 일이 있고, 희로애락이 오고 가고 뒤엉키어 심금에 닿아서 그윽한 인생의 교향악이 연주되는 것이다" 라고 피력하였다. 전유정 시집 에 수록된 오징어 구이 전문을 소개한다. 오징어 구이 전유정 내 몸은 오징어 구이인가. 통증 만날 때마다 불에 덴 듯 이리 비틀리고 저리 비틀리면서 기우뚱거리며 오그라든다. 바닷속 같은 곳에 살기에 늘 바다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