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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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해목(雪害木)> 법정(法頂)의 수필 중 결말 부분을 보면나의 이야기 2022. 12. 18. 00:01
법정(法頂)의 수필 중 결말 부분을 보면 김길순 산에서 살아보면 다 아는 일이지만, 겨울철이면 나무들이 많이 꺾이고 만다. 모진 비바람에도 끄떡 않던 아름드리 나무들이, 꿋꿋하게 고집스럽기만 하던 그 소나무 들이 눈이 내려 덮으면 꺾이게 된다. 가지끝에 사뿐사뿐내려 쌓이는 그눈에 꺾이고 마는 것이다. 깊은 밤, 이 골짝 저 골짝에서 나무들이 꺾이는 메아리가 울려올 때, 우리들은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정정한 나무들이 부드러운 것에 넘어지는 그 의미 때문일까. 산은 한겨울이 지나면 앓고난 얼굴처럼 수척하다. ※ 이 수필은 부드러움이 만난(萬難)을 극복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또한 "바닷가의 조약돌을 둥글고 예쁘게 만든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덤는 물결인 것을" 하고 멋스러운 절구를 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