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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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어머니 이사 가시다 7나의 이야기 2020. 9. 25. 00:05
♣ 시 한편 같이 감상 하고자 올렸습니다. -김길순- 어머니 이사 가시다 7 안용석 중학생 시절의 어느 날 친구와의 약속 시간은 다가오는데 버티고 서 있는 내게 용돈 대신 방바닥을 보며 한숨만 내쉬던 어머니 "씨이~ 나 이다음 돈 많이 벌어서 엄마 앞에다 줄 줄 줄 뿌려 줄 거야~~잉잉 잉잉" 용돈 한번 듬뿍 드려 본 적도 없는 불효한 자식, 이제는 드리고 싶어도 드릴 기회조차도 없는 칼끝 같은 후회만이 살아남은 -월간문학 2020/7에 발표 된 시- 공감은 아래♡를 이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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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학 시조시인 대표작<문장부호 시로 읽기>나의 이야기 2020. 9. 24. 00:05
문장부호 시로 읽기/문무학 물음표는 사람의 귀, 귀를 많이 닮아 있다 물어 놓고 들으려면 있어야 된다는 뜻 보이지 않는 쪽으로 그 언제나 열려 있다. 물음표는 낚시바늘, 낚시바늘 그것 같다 세상 바다 떠다니는 수도 없는 의문들 그 대답 물어 올리려 갈고리가 된 것이다. 물음표는 그렇다 문명의 근원이다 그 숱한 궁금증을 하나하나 풀어 낸 인간의 역사는 본디 의문을 푼 내력이다. '바다'가 '바다'라는 이름을 같게 된 것은 이것저것 가리지 안고 다 '받아' 주기 때문이다. '괜찮다' 그 말 한마디로 어머닌 바다가 되었다. ※ 공감은 아래♡를 이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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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詩를 감상하고자 올립니다.나의 이야기 2020. 9. 23. 00:05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눈이 푹푹 내리는 겨울밤을 배경으로 화자가 낭만적 세계를 꿈꾸는 모습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오래전 쓴 시 이지만 지금 보아도 애절한 사랑이 현실을 초월한 이상과 사랑에 대한 의지와 소망이 그대로 그려진다. 백석 1912년 7월1일 평북 정주군에서 태어남 본명은 기행 필명은 백석 1935년 24세에 시 을 에 발표하면선 문단에 나옴. 1987년 이 서울 창작사에서 간행됨. 백석의 알려진 시 대표작들이 곳곳에 뿌려져 있어 숨은 그림처럼 찾아보는 재미를 주기도 한다. 오늘은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시를 같이 감상 하고자 올립니다. -김길순-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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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가도 노래 가사를 새겨보고나의 이야기 2020. 9. 16. 00:05
「노래」 질풍가도 노랫말이 마음에 다가와 같이 감상하고자 올렸습니다. 한 번 더 나에게 질풍 같은 용기를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드넓은 대지에 다시 새길 희망을 안고 달려갈 거야 너에게 - 김길순- 질풍가도 한 번 더 나에게 질풍 같은 용기를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드넓은 대지에 다시 새길 희망을 안고 달려갈 거야 너에게 그래 이런 내 모습 게을러 보이고 우습게도 보일 거야 하지만 내게 주어진 무거운 운명에 나는 다시 태어나 싸울거야 한 번 더 나에게 질풍 같은 용기를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드넓은 대지에 다시 새길 희망을 안고 달려갈 거야 너에게 세상에 도전하는 게 외로울 지라도 함께 해줄 우정을 믿고 있어 한 번 더 나에게 질풍 같은 용기를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드넓은 대지에 다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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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을 올립니다나의 이야기 2020. 9. 15. 00:05
- 西山大師 - 삶이란 한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조각 구름이 없어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生也一片浮雲起(생야일편부운기). 死也一片浮雲滅(사야일편부운멸). 浮雲自體本無實(부운자체본무실). 生死去來亦如然(생사거래역여연). - 채근담菜根譚 - 澹泊之士(담박지사) : 깨끗하고 욕심 없는 선비는 必爲濃艶者所疑(필위농염자소의) : 반드시 지나치게 화려한 자의 의심을 받고 檢飭之人(검칙지인) : 엄격한 사람은 多爲放肆者所忌(다위방사자소기) : 자주 방종한 자의 꺼리는 바 되니, 君子處此(군자처차) : 군자는 이에 처하여 固不可少變其操履(고불가소변기조리) : 진실로 조금도 그 지조와 행위를 바꾸지 말 것이며 亦不可太露其鋒芒(역불가태로기봉망) : 또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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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 편지나의 이야기 2020. 8. 29. 00:05
행복한 아침 편지 ‘오늘’ 이란 말은 싱그러운 꽃처럼 풋풋하고 생동감을 안겨줍니다. 마치 이른 아침 산책길에서 마시는 한 모금의 시원한 샘물 같은 신선함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아침에 눈을 뜨면 새로운 오늘을 맞이하고 오늘 할 일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하루를 설계하는 모습은 한 송이 꽃보다 더 아름답고 싱그럽습니다. 그 사람의 가슴엔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이 나를 외면하고 자꾸만 멀리 멀리 달아나려 해도 그 ‘오늘’을 사랑해야 합니다. 오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밝은 내일이란 그림의 떡과 같고 또 그런 사람에게 오늘이란 시간은 희망의 눈길을 보내지 않습니다. 사무엘 존슨은 “짦은 인생은 시간의 낭비에 의해서 더욱 짧아진다.” 라고 했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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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하 시인의 시 <가을밤에><저녁 노을 속에서>두편을 올립니다.나의 이야기 2020. 8. 26. 00:05
가을밤에 최은하 넓은 마당 섬돌에 휘영청 달빛이 가득하니 기러기 울음 그림자 주름지고 새벽을 불러오느라 머언 종소리 가차이 잡혀오네. 이맘때면 내 돌아가야 할 고향집 뜨락엔 퍼런 서리발이 성글게 돋아 빛나고 꿈길엔 대숲바람도 잠잠허겄네. 저녁 노을 속에서 최은하 저렇게 노을 속으로 잠잠히 잠기는 온갖 형상形象과 내 안에서 일렁이는 소리까지도 이제사 비로소 눈물에 얼비쳐 곱디곱기만 하구나 저 강물따라 예까지 저마다 지켜온 시간 귀하께 마련된 명당 자리이겠지. 그날 돌아가선 나도 지내온 어제 오늘이 마냥 감격스러웠다고 이르리라. 하늘의 별과 꽃을 좋아라 사랑하다 왔노라고도 ♣ 별밭 최은하 아호 별 밭 전남 나주시(다시면)출생 경희대학교 국문학과 동 대학원 졸 1959년 지에 시등 추천(金珖燮 선생)으로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