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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가요 사모곡을 읽고

해바라기 진 2012. 11. 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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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모곡

 

호매도 날히언라난/낟가티들 리도 업스니이다.

아바님도 어이어신마리난/위덩더둥셩

어마님가티괴시리 업세라.

아소 님하./어머님가티괴시리 업세라

 

호미도 날이지마는/낫처럼들 까닭이 없습니다.

아버지도 어버이시지만은

 

어머니같이 나를 사랑하실 분이 없도다.

더 말씀하지 마십시오.사람들이여.

어머니같이 사랑하실 분이 없도다.

 

        -악장가사 작자미상-

 

 

 

                    작품 감상 / 김길순

 

이 작품에서 아버지의 사랑은 ‘호미’에, 어머니의 사랑은‘낫’ 에 비유한

것은 재치있고 참신한 비유로 볼 수 있겠다.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을

농기구에 비유한것은 소박하고 당대의 사회와 문화적 환경을 알 수 있다.

‘아소 님하’와 같은 구절은 감탄적 언어로 되어 있다는 것으로 볼 때

향가와 비슷한 맥을 하고 있다고 본다. 이 작자 미상의 고려가요 사모곡

은 부모의 사랑 차이를 체험한 어느 자녀로 보아지고 예나 지금이나

부모의 지극한 사랑은 악장가사를 봐서도 알수 있다.

 

 

 

                 ※ 그림 문학신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