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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긴 겨울밤

해바라기 진 2013. 1. 27. 06:21

 

 

 

 

 

 

 

 

 

 

 

 

 

잠 못 이루는 긴 겨울밤

 

                                                                                                    김길순

 

온몸이 허전 할 때 책속에서 길을 찾아본다.

책꽂이에 꽂힌책 성인들이 남긴 책  소설책

그리고 위인전에도 잠깐 들어 가본다.

 

그런 후 산문집을 보다가

내 마음이 머무는곳은  짧은 글이 있는

시집 속에 머물게 된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시인의 “꽃”이 다가온다.

긴 겨울밤 잠 못 이룰 때는

꽃같이 아름다운 시를 못 남길지라도

하얀 빈 마음을 채워줄 길을 책 속에서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