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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의 바람
해바라기 진
2013. 4. 1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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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의 바람
김길순
험난한 세상 비바람에도
가볍게 흔들리며
설한풍에도
부러지는 법이 없다.
웬만한 힘으로 흔들어서는
소리를 들을 수는 없다.
텅 빈 대속을 돌아
우주의 신비를 담아내는 소리
바람이 분다.
댓잎이 흔들리는 저 소리
바람만이 움직일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