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시

화사한 벚꽃이

해바라기 진 2014. 4. 5. 07:13

 

                                     

 

 

 

 

화사한 벚꽃이

 

                             김길순

 

봄꽃의 화신으로

눈부시게 다가왔던

벚꽃이

 

분홍색 망울도 볼 겨를 없이

속전으로 활짝 피어 버렸네.

 

기온 탓도 있겠지만

우리들의 입버릇처럼

빨리빨리 그 말에 맞춰준 벚꽃

 

벚꽃이 서둘러 피어 있으니

계절이 오는가하면 가고

인생의 길도 더 재촉을 하는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