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시

양은 냄비의 추억

해바라기 진 2014. 5. 4. 06:00

 

 

 양은 냄비의 추억

                                                                                               김길순

 

 

반짝반짝 은색 금색 크기대로 쌓아 음식준비 했던 어머니세대는 지나고

집집마다 고급 냄비세트를 구입하여 쓰는 요즘이다.

 

때 뭍은 양은 냄비 닦기 싫어 갖다버리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추억의 냄비를 몇 개

구입해서 내가 필요 할 때 즐겨 쓴다. 연탄불위에 올려 진 우그러진 양은 냄비를

생각하며 난로위에 양은 도시락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분위기까지

양은 냄비는 늘 추억이 살아 나온다.

 

찹쌀 풀을 끓일 때

라면을 끓일 때

행주를 삶을 때 등등

 

요즘 건강 지키는 냄비가 나왔다고 소개를 한다. 우리 친정어머니 양은냄비 즐겨

쓰셔도 97세까지 사셨으니 수명은 하늘이 내어준 천명(天命)으로 알고 싶다.

 

지난 세월 중금속이 뭔지 모를 때는 모두들 사용해도 큰병 없이 사는 이들이 많았다.

어머니가 소중이 쓰시던 유산중의 하나 못 잊어 양은 냄비가 생각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