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시

파도야 어쩌란 말인냐

해바라기 진 2014. 5. 11. 06:00

 

 

 

                                        파도야 어쩌란 말인냐

                                                                                                                                            김길순

 

 

생명파시인 유치환을 생각하면서 그의 시

파도야 어쩌란 말인냐 그 시 구절이 요즘 절실히 와 닿는 때이다.

 

파도야 어쩌란 말인냐

파도야 어쩌란 말인가냐

임은 물같이 까딱도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이 시는 <시원> 5호,1935/12. 수록된 작품으로 널리 애송되고 있다. 시의 공간은 해변이다.

시인은 파도가 움직이는 정경을 단순한 물체의 움직임만으로 보질 않고, 어떤 행동적으로

나타나도록 충동질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현대시해설)에서

 

이 시에서 낭만주의적 인생과 시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마음이

답답하고 뭔가 풀리지 않는 일이 생기면 파도야 어쩌란 말인냐 이 시 구절이 떠오르기도 한다.

 

                                   ※ 오늘은 아침 일찍 경기도 청평에 나들이 다녀옵니다. 들러주신분께 답방은 오후에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