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편백나무 휴양림 다녀 오다
보령 편백나무 휴양림 다녀 오다
김길순
편백나무는 측백나무과이며 흔히 알듯이 피톤치드라는 우리 몸에 이로운 물질을 뿜어내고
침엽수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의 피톤치드를 방출하는 나무라고 알고 있었기에 편백나무가 있는곳이라면 가고 싶었다.
그제는 보령편백나무 휴양림을 일행들과 같이 가게 되었다.
휴양림 명소에는 모든 편이 시설이 돼 있어 편리했다.
능선을 타고 오르는데 하늘을 찌를듯한 편백나무들이 울울 창창하게 뻗어 있었다.
나무에서 특유의 향기가 코 끝을 계속스쳤다.
우람하고 늘씬한 몸매의 나무 우리들의 일상에 쓰고 있는 가구 목재용으로도 좋게 사용된다는 나무를 보니
고맙기도 했다.
이 피톤치드 방출을 염두에 두고 산길을 밟다가 밟히는 편백 열매들을 줍기 시작했다.
작은 양을 줏었지만 집에와서 화분받침 쟁반 물속에도 띄우고 마른 그대로도 놓아 보았다.
편백열매의 향기는 스트레스도 풀어주고 마음의 안정을 준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인가 피톤치드에 풍기는 솔향비슷한 독톡한 냄새를 맡으니 피곤한 몸이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