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한강문학"지를 읽고

해바라기 진 2016. 5. 6. 04:00

 

                                      

 

 

  <한강문학>지를 읽고

                                                                                                                 김길순

 

나의 조국 대한민국에 태어나 살면서 가장 대표로 떠오르는 이름을 대라면 첫째로

애국가와 태극기, 무궁화, 강 이름으로는 한강이 먼저 떠오른다. 한강이라 하면

수많은 애환을 품고 유유히 흐르고 있다.

 

육이오 사변때 한강철교가 끊기자 수많은 이들이 희생되어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으면서 이산의 아픔을 갖게 된 곳도 한강의 얄궂은 운명이기도 하다.

한강의 기적이 현실로 다가와 남북통일도

꼭 이루어질길 바란다.

 

두물머리에 서면 남한강 북한강이 서로 만나 서해로 이르는 물이 한강이다.

한강물을 ‘아리수‘라고도 한다.

 

나는 현재 강북에서 살기에 강남에서 강북으로 전철을 타고 한강을 건너오면서

유유히 흐르는 한강물을 볼 때면 왠지 침묵하면서 유유히 흐르는 한강물은

‘수심강정‘이란 뜻을 내포 하고 있음을 느낀다.

 

         ‘한강문학’이라고 하니 왠지 모성의 젓줄같이 잘 흘러나오는 모유 같은

          진한 문학의 향기가 전해 올 것만 같다.

          2016년 제6호 봄 호를 접하며 ‘한강문학’이란 이름 자체만으로도 책을 읽고

싶어졌다.

책속에 수록된 시한편을 소개 한다.

 

아내 / 정순영

 

미우나

고우나

파스텔 번지듯 묻어나는

당신의 향기

 

            거울 앞에 앉으면

가을처럼 물든

세월

 

당신의

젖은 눈동자에 비치는

나의 생애

 

영원히 지지 않을

꽃,

아내여

 

● 정순영 -경남 하동출생. 저서 시집 <시는 꽃인가>

   <꽃이고 싶은 단장>등 많은 시집 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