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시
<문학의 오늘>에서
해바라기 진
2016. 7. 19. 00:42
<문학의 오늘>에서
김길순
좋은 시란
첫째 감동 있는 시,
둘째, 새로운 미학을 탐구하고 있거나,
셋째, 상상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가 좋은 시라고 생각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초적인 감각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고, 아방가르드 혹은
새로운 언어 실험에만 집착해선 안 됩니다. 한마디로 큰 시를 지향해야 합니다.
길게 써야 큰 시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요.
-심보르스카<손>- 시 한편을 소개합니다
우리의 손가락 다섯 개, 그 각각의 끝에 있는
스물일곱 개의 뼈,
서른다섯 개의 근육,
약 이천 개의 신경세포들,
<나의 투쟁>이나 <곰돌이 푸의 오두막>을 집필하기엔
이것만으로 충분하고도 넘친다.
이러한 시가 짧으면서도 큰 시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문학의 오늘, 그 지형과 지향. 에서 평론가와 시인의 대담에서
강인한 시인님의 글을 간단히 발췌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