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조운<구룡폭포>
해바라기 진
2016. 11. 28. 00:30
구룡폭포
조 운
사람이 몇생이나 닦아야 물이 되며 몇겁이나 전화해야
금강에 물이 되나! 금강에 물이 되나!
샘도 강도 바다도 말고 옥류(玉流) 수렴(水簾) 진주담(眞珠潭)과
만폭동(萬瀑洞) 다 고만 두고 구름 비 눈과 서리 비로봉 새벽안개
풀끝에 이슬 되어 구슬구슬
맺혔다가 연주팔담(連珠八潭) 함께 흘러
구룡연(九龍淵) 천척절애(千尺絶崖)에 한번 굴러 보느냐.
-구룡폭포 전문- ※일제하에서 시조를 썼던 조운은 당시 지식인 문학가중의 한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사람답게 한평생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요즘 더 느낀다. 사회가 어수선해지니 구룡폭포 조운의 시가 떠올라 올려본다.
-김길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