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경희님의 『피천득 선생의“인연, 그리고 ”편지“ 』를 읽고

해바라기 진 2017. 5. 10. 01:30




                                             

 


    이경희님의『피천득 선생의“인연, 그리고 ”편지“ 』를 읽고


                                                             김길순

 

그린에세이 5,6월에 실린 글에서 피천득선생의 글귀를 써본다.

5월은 신록의 달이다. 신록을 바라보면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피천득의 <5월>에 있는 구절이다.

 

피천득 선생은 5월29일에 서울에서 태어나고 5월 25일에

저세상으로 떠나셨다. 5월이면 가슴 아리게 생각나는

분이라고 했다.

피선생님과의 인연은 이경희님의<뜰이 보이는 창>수필이

인연이 되었다고 한다.

 

이 수필집을 받으시고 전화를 주셔서 시청 옆의 프레스센터 지하에

있는 양식집에서 뵌 것이 선생님과의 첫 만남이었다.고 한다.

 

검은 실크중절모자를 쓰시고 영국신사 차림의 피 선생은 연상 어린아이

같은 순진한 웃음을 지으며 많은 이야기를 묻고 들려주곤 하시더니,

처음만난 숙녀를 너무 오래 앉아있게 하는 것은 신사의 예의가

아니라며 일어나시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어린아이와 같은 순진한 웃음을 주시는 피선생님 이셨기에

많은 이들이 피선생님의 글을 좋아하고 존경하는 이유를 알게 된다.

피선생님은 비원의 푸른 들을 좋아하셨다고 한다.

 

신록의 계절을 좋아 하시고 오월에 태어나서 신록의 계절 오월에

저세상으로 가신 피선생님이 가슴 아리게 생각나는 분이다.라고

끝을 맺었다. 피선생님의 글은 언제까지나 푸른 오월의

울울창창한 모습으로 우리들 곁에 글로 다가오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이경희님은 숙명여고.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대학교 2학년부터 20년

                  가까이 KBS 라디오 스무고개, 재치문답 패널로 출연. 수필집<산귀래>

                  <이경희 기행수필>. 현대수필문학상, 조경희수필문학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