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책】시가있는 미국 기행<이동순 지음>

해바라기 진 2018. 2. 28. 01:00



                                                              



     【책】시가있는 미국기행 / 김길순


책 저자는 북미 대륙을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하와이 상공을 지나고

시카고에 당도하자 일대에는 하얀 눈이 내려 쌓여 있었다.


여기서 국내선을 타고 마침내 스프링필드 공항에 기착했다.

목적지인 시카고에 내리지 않은 이유는 대도시 보다 물가가 싸고 지내기가

조용하다고 미리 알아둔 곳이라 한다.


반지하의 춥고 눅눅한 방을 얻어 이른봄을 맞이한다.

여행에 필요한 자동차를 구입했다.

이국 땅에서 차를 운전하게 된 두려움이 일시에 몰려와서 숨이 가쁠

지경이라했다. 차를 이용해서 갈수 있는 시카고 대학으로 갔다.

시카고 대학은 고풍하고 웅장한 석조건물이라 했다.


시카고를 윈디 시티, 즉

'바람의 도시'라 들었는데 정말 바람이 세차게 불어 날도 저물고 해서

이 대학 시설인 피얼스 홀에서 하루를 묶기도 했다고 한다.


바람의 도시

가로수가 서서히 어둠에 잠긴다

교회당의 십자가 위로 창백한 달이 걸려 있다

지난날 이 거리에 무슨 기막힌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미친 바람이 귀곡성으로 불어댄다

먼지 낀 창문으로 나는 시카고의 밤을 내다본다.


블루 시카고

밖에는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낡은 벽돌 창고를 개조하여 만든

술집<블루 시카고>안에는 애절한 음악이 흐른다

사람들은 일제히 숨을 죽이고

늙은 흑인 여가수 쌔라의 탄식과 너스레에 깊이 깊이 빠져듭니다.


※책 제목대로 『詩가있는 미국기행』이기에 내용에서 간간히 시가 나오고

   시카고의 흑인 문화라던가, 라스베가스에 들러본 얘기,

   국경을 넘어 멕시코의 티후아나로 간 얘기도 나온다.

   버들고리를 만드는 한국계 인디오 삶,  등이 실지 여행기행이기에 거기서

   겪었던 일상들이 실감나게 다가 오는 기행의 책이라 많이 읽혀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소개하는 바이다.

      

        

   내가 오래전 미국여행 때 시카고에 들렀을 때는 외형만으로만 바라보게 되었었다.

   특히 하늘 높이 올라간 빌딩만이 보였다. 

   시카고 시가지는 빌딩숲이구나 그 영상만 눈에 남아있고

   또 하나는 시카고 공항에서 다른 곳으로 출국하려 할 때 해프닝이 있었다.

   탑승자 이름에 김길순이란 이름이 둘이라서 나는 아무 영문도 모른채 20분이

   지연 되어서 먼저 기내에 오른 일행들에게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친일이 있어

   시카고라 하면  그 두가지가 생생하게 떠 오른다.

  『詩가 있는 미국기행』을 시종일관 재미있게 읽었기에 좀 오래전 발행한 책이지만

   주말 오전은 이 책에 심취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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