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유안진 시인님의 詩 「날개옷」을 올립니다

해바라기 진 2018. 8. 27. 00:30

 

 

 

유안진 시인님의 詩 한편을 올립니다.

 

 

날개옷

               유안진

 

작은 애를 업고

큰 애 손을 잡으면

天方池方 어디로든

날아가고 싶어라

하늘 아래

하늘 위에

달나라 별나라로

꿈에도 본 적 없는

날개옷이

그리워

철딱서니 없이

서성대는 나의 中年

 

※ 선녀와 나뭇꾼 설화에서 아이 셋이면 하늘로 못 올라간다는 설화가 떠오르네요.

    마지막 연에 '철딱서니 없이 서성대는 나의 중년' 표현한 것은 현실의식으로

    돌아온 자각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돌아보건데 아이 둘이상 키워본 어머니는

    이 시구절처럼 이상의 세계를 꿈꾸기도 했음이 공감으로 감동을 주는

    詩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