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시

【책】윤재천 수필집『구름위에 지은 집』을 읽고

해바라기 진 2018. 10. 29. 00:30

 

 

 

 

책】윤재천 수필집『구름위에 지은 집』을 읽고

                                                                    

                                                                                                                                                       김길순

 

수필과 함께 구름이란 단어와, 구름에 대한 글을 여러 편 쓴 이유를, 내가 자신의 아호를 '운정雲亭'-구름 雲'에 정저'亭'으로 하고,

구름카페 주인이 되고 싶어 한 이유를 알았다. 한순간도 같은 모양, 일정한 곳에 있진 않는 구름, 넓은 하늘에 마음대로 그림을

그리는 구름의 모습은 내 마음에 새겨진 수필정신과 같다.

 

수필은 새로워져야 한다.

변화해야 한다.

새롭게 써야 한다.

수필과 구름의 만남은 운명이었다.

구름 같은 73편의 작품을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윤재천 수필가님의 머리말에 쓰여진 글귀를 간략하게 옮겨 보았다.

 

주옥 같은 섬섬옥수로 쓰여진 73편 모두가 읽고 또 읽어 보고 싶도록 쓰여져 있다.

p89쪽

   꽃의 비밀을 간략히 옯겨 보면

꽃에는 비밀이 있다.

예기치 못한 힘이 있다.

마른 바람에 시들어가고, 어린 손길에도 꺾이는 연약한 모습이지만, 분노를 잠재우고 슬픔을 거두게 하며,

솔로몬의 영광마져도 부질없게 만드는, 알 수 없는 비밀이 있다.

생활의 의욕을 잃어 인생이 덧없이 느껴지거나,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때면 황망히 떠난

어머니를 가슴에 안아 보곤 한다.- 생략-

 

   「사랑은 고귀한 생명체p215쪽

 

      기다림이나 고통도 없이 흐르는 감물처럼 무표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가슴에는 얼마나 많은 흔들림이

       있을까. 우리는 심해의 수초처럼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랑은 삶의 원칙이며, 행동에 역동성을 부여한다. 한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 근본은 그의 가슴에 살아있는 사랑이다.

 사랑은 삶을 싱싱하게 만드는 묘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많은 아픔을 동반한다.-생략-

 

※ 우리는 살아가면서 육과 정신(영혼)이 함께 동반하기에 육신만 살찌우면 않되듯이

    좋은 글을 통하여 정신세계를 순화 시키면 값진 양식을 얻어지기에 이 가을날 수필을

    통하여 고독도 좌절도 소멸 시킬 수 있는 아름다운 힘이 되어지는 글을 가까이 하면 좋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