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시
새봄에 기다려지는 소식
해바라기 진
2020. 2. 7. 00:30
새봄에 기다려지는 소식
김길순
인터넷 불방을 방문하면
봄을 알리는 꽃빛이 벌써 알려오고 있다.
산기슭 낙엽 틈새 샛노란 복수초
그 복수초의 해맑음을 무엇에다 비유하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발목 묶여
가도 오도 못하고 연금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이 그 얼마나 많은가 요즘
비행기가 언제 뜬다는 기미도 없이
펜션에서 가족이 지내고 있는 분들의
소식도 들린다.
어제저녁 봄눈은 살짝 면회라도 온 듯
시늉만 조금 흩날렸는데
양지쪽 봄꽃과
베란다의 화분에는 입춘 지나니 난초에
꽃봉오리가 올라오고 있다
이쯤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도
물러갔다는 소식이 온다면 얼마나 좋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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