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감상하며
해바라기 진
2020. 3. 11. 00:10
진달래꽃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연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 김소월의 시<진달래꽃> 에서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고이 보내 드리면서, 죽어도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는 표현은,
죽도록 울 수밖에 없는 심정을 더욱 고조 시키면서 뒤집어
강조한 표현이라 보아집니다.
봄이면 진달래꽃 시를 꼭 한번 뇌이고 싶어서 올렸습니다.
-김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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