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시
식물성 정신으로
해바라기 진
2020. 4. 17. 00:10
식물성 정신으로
김길순
요즘 대부분 시멘트 문명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굳어진 마음밭에 정서의
나무를 심어서 햇빛과 공기와 수분으로 탄산동화작용을 일으키는 식물성으로
가다듬게 될 때 개개인은 본래적인 본연성을 회복하고 나아가서 이 사회는
명랑하게 될것이다.
돌담에 소색이는 햇발같이
풀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흔봄 길우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김영랑- 시
한 소절을 떠올리며 프라스틱 바가지 문명에서 순수 박넝쿨 초가지붕에서
열린 풀향기나는 식물성 박바가지나 생화를 원하기에
식물성 정신으로 살아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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