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시
정신의 춘궁기에
해바라기 진
2020. 4. 28. 00:05
정신의 춘궁기에
김길순
등잔불 밑에서 기름 조는 소리를 들으며 긴 편지를 쓰던
그 많은 신비의 밤들은 사라진지 이미 오래이다.
그것은 동화 속의 꿈 같은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요즘은 신문을 보아도 텔리비젼을 보아도 신통한건 없고
다만 어느나라에서 코로나로 몇 명 죽었다는 소식을
연일 몇달을 거쳐서 들어야 했다
요즘은
등잔불에서 알전등 그리고 형광등에서
별빛 같이 아름다운 엘리디 등을 켜고 산다.
이 문명의 봄 밤, 정신의 춘궁기에 돈 돈 돈 너무 돈으로만
가치 평가를 하지말고
황페한 정신이 되었으면 바로잡고
순수한 정신으로 바로 잡아 살아가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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