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문무학 시조시인 대표작<문장부호 시로 읽기>

해바라기 진 2020. 9. 24. 00:05

문장부호 시로 읽기/문무학

물음표는 사람의 귀, 귀를 많이 닮아 있다

물어 놓고 들으려면 있어야 된다는 뜻

보이지 않는 쪽으로

그 언제나 열려 있다.

 

물음표는 낚시바늘, 낚시바늘 그것 같다

세상 바다 떠다니는 수도 없는 의문들

그 대답 물어 올리려

갈고리가 된 것이다.

 

물음표는 그렇다 문명의 근원이다

그 숱한 궁금증을 하나하나 풀어 낸

인간의 역사는 본디

의문을 푼 내력이다.

 

'바다'가 '바다'라는 이름을 같게 된 것은

 

이것저것 가리지 안고 다 '받아' 주기 때문이다.

 

'괜찮다'

그 말 한마디로

어머닌 바다가 되었다.

 

 

 

오효석화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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