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시

코스모스

해바라기 진 2020. 10. 19. 00:05

 

 

코스모스

                                   김길순

 

들에도 길섶에도

파란 하늘 아래

코스모스 꽃잎이 흔들린다.

 

무엇이 저보다 부드러우랴

한들한들 웃는 얼굴

온몸 스치고 지나가는

가을 나그네

 

바람 부는 이 꽃길에서

웃지 않는 날 없었다.

 

그 바람 지나가면

행복하다고 한들한들

불을 지르는 가을 햇살도

꽃을 탐하는

가을바람을 막지 못한다.

 

 

손숙영 화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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