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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찾습니다. 수필을 읽고

해바라기 진 2020. 11. 18. 00:05

 

 

여자를 찾습니다. 수필을 읽고

                                                                                                      김길순

 

요즘 이렇게 순수하게 갖춰진 여자 찾기는 매우 힘들 거라 보아 집니다.

그러나 수필 쓰신 분의 고귀한 마음을 보고 여기다 부분들을 옮겨 봅니다.

 

마음씨 고운 여자를 찾습니다. 약간 눈물이 많으면서도, 조금은 이지적이며,

자기의 신념이 뚜렷하면서도 전체적인 합목적을 위해서는 서슴없이 양보할

줄 아는 여자, 그런 여자를 찾습니다.

 

그녀의 미간은 속 시원하게 넒어서 속이 훤히 트이고, 눈은 맑아서 상대방의

마음속까지 투시할 뿐 아니라 , 누구든지 그녀 앞에서는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여자, 그런 여자를 찾습니다. 일상적 가정사는 현미경적 미시안(微視眼)으로

보되 역사나 사회는 망원경 거시 안(巨視眼)으로 통찰할 줄 아는

그런 여자를 찾습니다.

 

언제나 말을 아껴서 조금씩 하는 그녀의 말은 지성적이면서도 감동적이므로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기꺼이 움직이게 합니다.

말이 없어도 답답하지 않고, 언제나 함께 있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 그녀는

묵언의 진수를 아는 사람입니다.

 

여자를 찾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자나 깨나 애타게 찾는 여자,

목마르게 찾는 여자가 이 인간들 세상에 있을까요? 나는 착각의 순간마다

이런 여자를 만나지만,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니데 하고 돌 이질을 하며,

내가 찾아 헤매는 그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곧 알고 실망하곤 합니다.

 

나는 생택쥐페리가 추구한 ‘어린 왕자’처럼 하늘나라 별나라로 갈 때까지

그녀를 찾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녀를 만나지 않고는 내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발 그녀를 아는 분이 계시거든 연락 주세요,

기다리고 또 기다리겠습니다. 글을 중간중간 생략하였습니다.

 

이 세상에 자기가 원하는 백 프로 흠과 티가 없고 요조숙녀의 미모를 갖춘 여자

찾기란 쉽지 않지요. 모두가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에 둘이 만나 결혼해서 맞춰가며

사는 것이라 봅니다. 선천적으로 마음이 곱고 순결을 원칙으로 하는 여자가 있지만

찾으려면 쉽지가 않기에 이러한 글을 쓰게 된 것이라 봅니다.

여자를 찾는다는 남성도 완벽하게 갖춰졌느냐를 생각해 볼 때 과연 자기 자신은

그러한 여자를만족 시켜줄 만한 인품으로 모두 갖춰졌냐라는 생각도 듭니다.

'소크라테스의 명언‘너 자신을 알라’이 말이 생각도 나지만

글 쓴이의 말대로 순수하고 갖춰진 여자가 되고 싶기에 이 글을 올립니다.

 

 

 

라벤더 속으로 박윤옥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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