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시

산 꽃들의 그리움

해바라기 진 2021. 4. 2. 00:05

화야산 얼레지(다음 이미지)

 

 

 

산 꽃들의 그리움

                                                    김길순

 

봄바람에 피어난 꽃들을 뇌여 본다.

꿩의바람꽃, 변산 바람꽃, 너도바람꽃,

풍도 바람꽃, 등 이름 그대로 ‘바람난 꽃’들로

저마다 치맛바람을 일으키는 것

같기도 한 이름.

 

얼레지의 꽃말은 바람난 여인이다.

꽃잎을 뒤로하고 맘껏 젖힌 모양새가 기품이

넘치는 여인처럼 다가오네.

 

경기도 화야산에서 찍어온 가족 대표님의

얼레지 보라꽃잎 수술까지 보이며

미소 보내는 화야산 얼레지

 

서당골님 완주군 화암사길에 핀

보랏빛 얼레지

모두 먼 길이지만

달려 가 보고 싶은 산꽃들

 

4월의 봄바람에 만나고 싶은

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 꽃 꽃···

해맑게 떠오르는 산 꽃들이

그리운날!

 

 

 

 

변산 바람꽃(다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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