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해바라기 진 2021. 10. 2. 00:02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천상병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길은 사통팔달이다.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 천상병시인출생1930년 1월 29일,일본-사망1993년

4월 28일 (향년 63세)가족 배우자 목순옥 학력서울대학교 상과대학 중퇴

데뷔1949년 문예 '갈매기' 등단수상2003. 은관문화훈장

 

 

 

 

삼척 월천 솔섬 홍덕기 사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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