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103주년에 즈음하여
삼일절 103주년에 즈음하여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한 3·1운동이 일어난지 103주년이 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일어난
최대규모의 민족운동에 앞장서 독립만세를 부른 유관순 열사의
옥고를 생각하며 그날을 상기하고자 한다.
우리는 어렸을 적 3·1만세 운동기념일만 되면 3·1절 노래보다는
이 '유관순' 노래를 더 많이 불렀다.
삼월하늘 가만히 우러러보며
유관순 누나를 생각합니다
옥속에 같혀서도 만세부르다
푸른하늘 그리며 숨이졌대요
일제강점기 아우내 장터에서 군중에게 태극기를 나눠 주며
만세시위를 주도하다가 체포되어
옥사한 유관순(柳寬順, 1902.12.16~1920.9.28.)은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이화학당 고등과에 다니던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학생들과 함께 거리시위를 벌였다.
천안·연기·청주·진천 등지의 학교와 교회를 방문하여 만세운동을 협의,
4월 1일 아우내〔竝川〕 장터에서 3,000여 군중에게 태극기를 나누어 주며 시위를
이끌다가 출동한 일본 헌병대에 체포되었다.
그 뒤 5년형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다
고문에 의한 방광파열로 옥사했다.
***
민족혼의 계기가 된 손기정 일본 선수가 아닌 한국인 손기정으로 기억되는 것이다.
1936년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대회에서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
한국인으로서는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세계무대에 알려지지 않은 신인으로서 제10회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대회 우승자인
아르헨티나의 자발라, 영국의 하퍼, 핀란드의 타미라 등 쟁쟁한 우승후보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 게양대에 일장기가 오르고 일본국가가 연주되자 침울한 표정이 역력했는데,
〈동아일보〉에서 일장기를 없앤 사진을 실어 민족혼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제51회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감독으로 참가했고
1948년 제14회 런던 올림픽 대회 및
1952년 제15회 헬싱키 올림픽 대회에 임원으로 참가하는 등 육상지도자로 후진양성에 힘썼다.
1918년 세워진 양정보통고등학교가 지금은 손기정 문화도서관으로 볼 수 있다.
-작성 김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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