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베마리아(슈베르트곡)을 들으며

해바라기 진 2022. 5. 10. 00:03

 

아베마리아(슈베르트곡)을 들으며

                                                                                      김길순

 

 

지난 일요일 어버이 날에는 딸들 가족과 오랜만에 즐겁게 만나고 그이 와 돌아 오는 승용차

속에서 핸드폰으로 블로그 방문을 하게 되었다. 미국에 사는 세실리아님 블방에서 들려 주는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곡을 들으니 만감이 교차 되었다. 오래전 강남 성모병원에 입원해서

병상에 누워있을 때 이 아베바리아 곡은 나에게 삶의 희망을 주기도 한 곡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가끔 아베마리아 곡을 들으며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고 위안을 얻기도 하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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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마리아

               (슈베르트 곡)

                                        김길순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죽음보다 깊은 잠의 계곡을 지나

실낱같은 의식으로 떠오를 때

내면의 혼곤한 의식을 깨우며

신천지에 들려오는 소리

아베마리아

아득히 들리는 여명이다가

한 줄기 햇살이 창으로 들어왔다

얼마나 떠내려갔는지 알 수 없어도

재생의 먼 빛이 꿈틀거렸다

우주에 떠다니는 물오르는 내면의 소리

깊은 곳에서 뾰족 뾰족 움터오는

천지간의 속잎의 소리를.

 

 

조수미 성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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