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새해에는 더 많이 행복 하세요

해바라기 진 2023. 1. 21. 00:01

 

  새해에는 더 많이 행복 하세요  

 

새해에는 떠 오르는 햇살같이 가정에 사랑이 함께 하는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시 한편 올립니다.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작가 소개 - 김영랑(金永郞, 1903~1950)

시인. 전남 강진 출생. 본명 윤식(允植). 1930년 박용철, 정지용 등과 함께 “시 문학”을 간행,
순수 서정시 운동을 주도하며 잘 다듬어진 언어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창조하는
데 힘썼다. 시집으로 “영랑 시집”(1935), “영랑 시선”(1939) 등이 있다. -작성 김길순-

 

 

고효숙 화가 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