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시) 맑은 생수처럼

해바라기 진 2023. 8. 20. 08:41

 

 

 

 맑은 생수처럼 

                              김길순

 

가을날 아침 햇살 받으며

투명한 컵에

맑은 생수를 담았습니다.

 

오늘 하루도 생수처럼

밝은 생활 속에서

기뻐할 줄 알고

생수 한 모금에서도

감사할 줄 아는

착한 백성이 되게 하여 달라고

기도를 드립니다.

 

그리하여

그 누구에게나

낮은 위치에서 겸손하게

미소를 줄 수 있는 민들레처럼

다시 돋아나는 마음 되도록

투명한 그도를 드립니다.

 

 

 

홍덕기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