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시) 마지막 달력 한 장

해바라기 진 2023. 12. 4. 00:01

 

 

마지막 달력 한 장

                                   김길순

 

 

마지막 달력이 한 장 남았네요

봄부터 허리 협착증 수술 후유증으로

운동도 하지 못하고 지냈답니다.

 

세월이 약이라지요

다시금 운동 가방을 챙겨 들고

헬스클럽을 들락거린답니다.

 

아직도 체온이 남아있는지

얼마 남지 않은 달력의 빈 칸을

헛되지 않게 메꿔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