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소극적인 의사 표현으로

해바라기 진 2023. 12. 10. 00:01

 

 

 

소극적인 의사 표현으로

                                                                                         김길순 

 

 

소월의 시에는 전통적인 한국의 여인상이 묘사되고 있다.

한국의 규방 여인들이 그러했듯이,  소극적인 의사 표현으로 자기의 욕구를 억누르고 있다, 즉

자기의 마음을 정면으로 떳떳이 고백하지 못한 채 숨기고 있다가, 넌지시 드러내 보이는 식의

소극적인 자세가 바로 그것이다.

 

 

먼후일

                  김소월

 

먼 후일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후일 그때에 잊었노라'

 

 

 

 

 

구글 이미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