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시) 지리산 시

해바라기 진 2024. 7. 25. 00:01

 

지리산 시
                 -달


                                문효치

화개재 위에 솟은 달은
혼자 보기로 했다.

초로에 내 가슴을
아직도  충분히 울렁거리게 하는
예쁜 여인 배시시 웃는 모습이어서

근일이도 남일이도
텐트 속으로 등 밀어 보내고

숲 속으로 데리고 들어가
혼자만 가만히 안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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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효치의 지리산이다. 시는, 모든 예술작품은 상상력의 소산이다.
이 시에서도 역시 시에 있어서 상상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지리산 자락에 솟아 있는 달을 보고 어느 여인으로 연상하여, 그 여인과
달을 동일 선상에 두고 동일시한다. 그리고 그,여인을 안아보듯이 아무
도 몰래 달을 안아본다는 착상은 주제를 위한 상상력의 수련이 없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 하겠다. 그러므로 시인뿐 아니라 모든 예술가는 상상력
을 살려내기 위해 진력한다. 창조적 상상으로 최선을 다해야 좋은 작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원한 한국의 명시 해설을 보면 더 자세하게
나와 있다.
-작성 김길순-



구글 이미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