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싸한 겨울

해바라기 진 2025. 2. 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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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한 겨울

                   

                               김길순

 

체감 온도 영하 19º 의 어제오늘

거실 창문에 하얀 얼음꽃 피고

삼라만상은 시린 것뿐이네.

 

병실에 입원해 있는 언니 문병도 

너무 추워서 못 가고 움츠렸네.

 

추워서 시리고

가는 청춘 애달파 시리고

찬 기운에 무릎이 시리고 눈도 이도 시리고 

온 세상이 시린 것뿐이네.

 

어둑새벽 날이 새면 

여명이 가슴을 녹여 줄려나.

 

 

 

겨울 풍경 홍덕기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