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빗물
해바라기 진
2025. 4. 22. 00:01
빗물
김길순
어디서 보내온 기별이기에
이 한 밤 빗물이 흐르는가
언니가 영영 가시던 날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
꽃잎이 지자
빗물로 흘러 오시는가
가슴에 응어리가 남아있거든
그래도 버리지 못하겠거든
빗물에 씻겨 보내시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