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새벽의 기쁨

해바라기 진 2025. 5. 22. 01:57

 

 

새벽의 기쁨

                            금동원

 

어둠과 빛이 만나는 순간

천국의 푸른빛으로 퍼지던 새벽하늘은

희망의 상쾌한 공기에 싸여 환한 빛 자리가 된다

 

시간이 사라진 명상의 아지랑이 속으로

투명하게 떠다니는 푸른 향기의 꽃

깨끗한 아침의 고요함으로

 

유연하게 새로워지는 기쁨

지난밤 짦은 꿈에 드리웠던 서늘한 그늘도

가벼운 시어가 되어 하늘로 부드럽게 퍼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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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2025년 계간문예 봄호 특별초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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