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녀 심리 이야기
남 녀 심리 이야기
김길순
나는 아들과 딸을 길러봐서 젊은이들의 심리를 많이 알게 되었다.
아들이 여동생에게 일러 주는 말을 들었다.
이 말을 해준다. 너 남학생들 하고 만나서 놀다 저녁이 되면
자리에서 빨리 일어나 와야지 늦게까지 놀기를 바라면 안된다고 했다.
일찍일찍 귀가해야 돼, 하고 부모되신 그 말을 꼭 해주는 것을 들었다.
젊은 남녀가 업무 후에 잠깐 만나 차나 한잔 하고 헤어지자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만난다. 얘기가 화기애애해지고 하여
이차로 자리를 옮겨 식사를 하고 나면 자리는
더 어울려 시간이 길어진다.
이때 대부분의 여자들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 귀가하기를 바라나
그 중 한 두 명은 늦게 집에 가도 된다고 하는 여자가 있을 때
남자는 속으로 생각한다. 겉으로는 기뻐하면서도
속으로는 넌 아니야 한다는 것이다.
그 여자는 그런 줄도 모르고
더 오래 남아서 자기가 좋아하는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아 볼까 하지만
그 다음엔 헤픈 여자로 찍혀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모임을 갖는 것도 좋지만 여자들은 마음과 몸가짐을
반듯하게 하고 항상 넘치지 않게 행동 할 일이다.
반대로 남자도 마찬가지이다. 서로가 절도있는 모습을 보일 때
참다운 연인이 다가오고 그 만남은 오래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