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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의 항아리
해바라기 진
2012. 1. 23. 20:29
일월의 항아리
김길순
투명한 베란다 창문을 열고 일월의
햇볕을 받아 드리자.
흰 구름도 겨울바람도 놀다가게
뚜껑을 열어두자.
한 아름 항아리 물행주질하여
정월 보름 지나면 햇 장을
담가보자.
유난히 항아리 언저리에 빛이
반짝이기 시작하네.
국 간장 조선간장 담그는
항아리는 옛부터
어머니의 정결한 마음같이반짝반짝 빛이 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