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誌上 시화전을 보고
지상誌上 시화전을 보고 / 김길순
오랜만에 시화전을 관람하게 되었다.
용산 아이파크 문화센터에서 황송문 교수님이 이끄는 시와 수필
창작반에서 시화전을 열고 있었다.
14편의 시화가 전시되고 있었는데, 그림은 원광대 이중희 교수님과
김승학 화백님, 그리고 김상화 시인이 그렸다.
한 자리에서의 시와 그림의 만남은 보는 이로 하여금
예술의 경지를 더 높게 해 주었다.
황송문 교수는 시화전을 열면서
"세상이 아무리 혼탁하게 흐른다 할지라도 시를 짓고
감상하는 일이 지속되는 한 세상은 밝아질 것"이라고 하면서
"시는 따뜻한 마음으로
정돈된 생각을 갖게 하기 때문에 시로써 아름다운 언어의
집을 짓고 그 언어의 집에서 기쁨을 누리자"고 역설했다.
메마른 일상에서 촉촉한 단비와 같은 마음의 감성을
체험하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