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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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의 <봄>의 앞부분나의 이야기 2022. 12. 23. 00:01
피천득의 봄의 앞부분 나는 음악을 들을 때, 그림이나 조각을 들여다볼 때, 잃어버린 젊음을 안개 속에 잠깐 만나는 일이 있다. 문학을 업으로 하는 나의 기쁨의 하나는, 글을 통하여 먼발치라도 젊음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 보다도 걺음을 다시 가져 보게 하는 것은 봄이다. 잃었던 젊음을 잠깐이라도 만나 본다는 것은 헤어졌던 애인을 만나는 것보다 기쁜 일이다. 피천득의 의 앞부분 ********************************** ※ 서정적이면서도 사상적인 무게가 느껴지는 글이다. 이처럼 정감 있는 정서가 풍윤하게 흐르면서도 읽는 이로 하여금 산뜻하고 경쾌한 맛과 친근 미를 느끼게 하는 게 인포멀 에세이(informal essay) 매력이 아닌가 한다. -작성 김길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