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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에 나오는 말을 보면나의 이야기 2024. 12. 20. 00:01
채근담에 나오는 말을 보면 김길순 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 겪은 다음에 복을 이룬 이는 그 복이 비로소 오래가며, 의문과 믿음을 함께 살펴본 다음에 지식을 얻은 이는 그 지식이 비로소 참된 법이다. 괴로울 때가있고 즐거울 때가 있다. 고락이 상접하고 교대하는 가운데 사람의 심신은 연마되어 가는 것이다. 행복이나 평화의 경지라는 것은 그와 같이 고락이 수없이 상접하는 경험 속에서 세워진 것이 아니면 생명이 길지 못하다. 아직 심한 괴로움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 어찌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까! 위의 글은 에 나오는 말이다. 인생의 삶에 고락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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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의 추야우중나의 이야기 2024. 12. 19. 00:01
최치원의 추야우중 秋風唯苦吟추 풍 유 고 음 가을 바람에 홀로 괴로이 읊조리니世路少知音세 로 소 지 음 세상에 나를 알아주는 이는 드물구나窓外三更雨창 외 삼 경 우 창밖에는 삼경[1]에 내리는 비燈前萬里心등 전 만 리 심 등불 앞에는 만리 밖을 내닫는 마음(이라네 ※세상에 자기를 알아줄 만한 사람이 없다는 절대 고독감을 표현했다. "가을바람에 괴로이 읊나니(秋風唯苦吟)/세상엔 날 알아주는 이 없네(世路少知音)/창밖엔 삼경의 빗소리(窓外三更雨)/등불 앞엔 만리로 내닫는 이 마음(燈前萬里心)." 〈동문선〉에는 '세로'(世路)가 '거세'(擧世)로 씌어 있다. 증운문난야지광상인(贈雲門蘭若知光上人) 雲畔構精廬 安禪四紀餘 - 구름 언덕에 절[精廬]을 만드니 선정(禪定)에 편안해진 지 400여년이네. 筇無出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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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투르게네프는 "시는 신의 말이다".라고 했고나의 이야기 2024. 12. 18. 00:01
작가 투르게네프는 "시는 신의 말이다".라고 했고 / 작성 김길순 러시아의 작가 투르게네프(1818~1883)는 "시는 신의 말이다.라고 말하였고. 또한프랑스의 볼테르(1694~1778)는 "시란 영혼의 음악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신의 말이라든지, 영혼의 음악이라는 말이 암시하는 바와 같이, 시는 영감, 또는 직관으로 쓰이어지는 성질을 지닙니다. "모래알 한 알에 우주를 생각하고, 손바닥을 젖히면서 영원을 생각한다. "고 한 위릴엄블레이크(1757~1828)의 글을 보면 이해가 빠르겠습니다. G, 바쉴라르(1884~1962)도 이와 비슷한 말을 하였습니다."시는 순 형이상학이다. 하나의 짤막한 시편 속에서 시는 우주의 비전과 영혼의 비밀과 존재의 사물을 동시에 제시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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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지샤大, 윤동주 시인에 명예학박사 학위나의 이야기 2024. 12. 17. 00:01
대학측 “재학 중 체포돼 숨진 윤 시인을 대학 측이 지켜주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이 담긴 특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서시’, ‘별 헤는 밤’ 등의 작품을 남긴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윤동주(사진)에게 일본의 모교인 도시샤대학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도시샤대 측은 최근 고하라 가쓰히로 총장 주재로 학장단 회의를 열고 윤동주 시인에 대한 명예 문학박사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도시샤대가 1875년 설립 이후 고인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학위 수여식은 윤동주 80주기인 내년 2월16일쯤 열리며 윤동주의 조카인 윤인석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참석할 예정이다.학교 측은 내년에 윤동주 80주기 기념행사도 열 계획이다. 도시샤대는 1995년 윤동주의 ‘서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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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어천가 여·름 뜻 열매라는 의미로나의 이야기 2024. 12. 16. 00:01
용비어천가 여·름 뜻 열매라는 의미로 / 김길순여름〮'여름〮'의 경우 계절을 뜻하는 게 아니라, 열리다+'음'(명사파생접미사)가 붙어서먹을 수 있는 그 '열매'를 뜻하게 돼.하〮ᄂᆞ니〮'하〮ᄂᆞ니〮'의 경우 중세국어에서는 '많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여름'을 용비어천가에서 볼수 있는 것처럼 꽃이 아름다울 수록 벌과 나비가 많이 날아들고 암수의꽃가루 받이가 잘 이루어져서 열매가 많이 열리게 된다는 자연법칙에서 출발되었다. 열매가 '열다'는 '열'에 '음'을 붙이면 '열음'이라 하지 않고, 연철(連綴)하여 '여름'이라 즐겨 썼다. 그때의 '여름'이란 오늘날과 같이 '하계(夏季)'라는 '여름'이 아니라, '열매'라는 의미로 보인다. 언뜻 보면 이 둘은 서로 다른 별개의 낱말인 것처럼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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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가방나의 이야기 2024. 12. 15. 00:01
가방 문태준 나는 이 가방을 오래 메고 다녔어가방 속엔바닷가와 흰 목덜미의 파도재수록한 시그날의 마지막 석양 빛이별의 낙수낙수 소리백합과 접힌 나비건강한 해바라기맞은편에 마른 잎어제의 귀띔나를 부축하던 약속희락의 첫 눈송이물풍선 같은 슬픔오늘은 당신이 메고 가는군해변을 걸어가는군가방 속에파도 치는 나를 넣고서 - 계간 《미네르바》 2024년 가을호문태준 199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시집 『수런거리는 뒤란』 『맨발』 『가재미』 『그늘의 발달』 『먼 곳』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 『아침은 생각한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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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무엇인지를 밝히기란 어려운 일이라 하겠습니다나의 이야기 2024. 12. 13. 00:01
시가 무엇인지를 밝히기란 어려운 일이라 하겠습니다 김길순 시가 무엇인지를 밝히기란 어려운 일이라 하겠습니다. 인생이란 무엇이냐 하는 물음에 답을 구하려고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영국의 시인윌리엄 워즈워스(1770~1850)는 "훌륭한시는 강한 감정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이라 했고, 미국의 시인 에드가 알란 포(1809~1849)는 "아름다움의 음악적인 창조", 또는 "아름다움을 율동적으로 창조한 것이 시" 라고 하였습니다.중국의 최초의 시집인 을 편찬한 공자는 "시란 사무사(思無邪)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