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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다로 간다나의 이야기 2026. 8. 27. 00:00
그 바다로 간다 문효치 저 바다물은외로운 섬의 정액 울부짖으며내 몸속으로 들어온다 살을 찌으며그를 들여놓아야 한다 벌어지는 살처럼앓고 또 앓으며그를 읽어야 한다 저 울음 소리가 발음하는 심연의 억눌린 비밀을해독해야 한다*********************************************2026년 9월호 월간문학에 발표된 글* 출생1943년 7월 15일,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학력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데뷔 196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 경력2015.~ 제26대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수상2021. 제9회 이설주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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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국나의 이야기 2026. 8. 26. 00:00
진국 / 강남옥진국,이라는 말은 단 두 자오랫동안 푹 고아 걸쭉하게 된국물 진(津)국이 있고참되어 거짓이 없는사람 진(眞)국도 있다 이 두 진, 자를 같은 발음의 주물 틀 안에 집어넣어한 가닥 곧고 매끈한 떡가래 뽑듯 뽑아내면진이 다 빠지도록 치열하게 자신을 끓여내지 않고서는 감히 진실에 다가설 수 없다, 는자막 정도 띄워줘도 무리 없으리라 얼얼한 숙취에 불어 넣은 뜨거운 콩나물국 시원하다거나왕소금에 절인 못난이 메주의 피눈물 달다고 하기까지아프지만 감미로운 이별, 고통스럽지만 감사하다는 고백이 건너온저 긴 길과 깊은 강과 높은 산자락의 끝은열반 후 남겨진 사리 같은 상흔일까 진국, 이라는 한국말 단 두 자 영어로 의역하면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자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 쯤띄어 쓴 행간까지 합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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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가 부탁한 건강 식단나의 이야기 2026. 8. 23. 00:01
그이가 부탁한 건강 식단 김길순 물론 다른 반찬과 과일도 있지만 식단에 빠트리지 말아야 할 음식밥은 현미밥, 잡곡밥으로 하되 견과류, 블루베리, 올리브 오일 등 월요일-달걀, 생선화요일- 토마토수요일- 고등어 생선목요일- 포도금요일- 고구마토요일- 된장국일요일- 참치와 연어삶은 계란은 날마다 준비하지만 한 가지씩은 잊지 말라고 해서 식단표를 받고 간단한 부탁이라 하겠다고 했다. 요즘 병원에서 파킨슨병이라 한 뒤로는 좀 불안해진 그이.삼겹살 구이를 자주 먹는 나에게도 변화가 필요하다. 오늘 둘이서 가정사 볼일을 보고 돌아오는 길시간은 정오가 넘었다.된장국은 나중으로 미루고내가 선택한 들깨 칼국수를 먹기로 하고 음식점에 들어갔다. 들깨 칼국수가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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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02-114' 한 통이면 OK나의 이야기 2026. 8. 20. 00:00
전국에서 '02-114' 한 통이면 OK 김길순 작년 그이가 자가용 급발진으로 차를 처분하고 그 때 받은 충격으로당분간 대중 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중이다. 요즘 나는 허리다리 통증 때문에 병원 갈 때는 애플리캐이션(앱)을 실행한 뒤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한 뒤 택시를 이용하고 있었다. 돌아 올때 잘 안 될 때에는 거리에서 애를 먹었다.어제 아침 신문에 카카오 택시 부르기가 쉬워졌다니 기쁜 소식이다.오늘 외출할 때 실행해봐야겠다. 서비스 현장의 상담자들은 고령층의 이용이 많은 것으로 체감한다고 한다.카카오모빌리티는 전화와 병원창구 등 취약계층에게 익숙한 수단을 활용한 것 같다.고 한다. '02-114'활용 택시 호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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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나의 이야기 2026. 8. 19. 00:00
김밥 김길순 노란 계란지단과 단무, 시금치대신 우엉뿌리 채 볶아놓고이래저래 일곱가지 이상 재료를 준비해서 말아 본다. 속이 형형색색으로 예쁘다.아이들 키울 때는 김밥크기가 아주 가늘었지만 지금은 큼지막하게 네줄 말아 둘이서 두 끼 먹게 된다. 비행기 타고 구만리 하늘 날아가 사는 아들 어릴 때 모습도 떠오른다. 맛있는 것들이 씹히는 것도 느끼게되는 오늘 김밥이다.천천히 정성들여 만든 김밥 위 반들반들 참기름 바른 위에 얼핏 비치는 손 그림자.그 형상이 바로 김밥이다. ※ 요즘 계란 값이 올라 한 줄에 5천 원 정도 줘야 김밥 속에 계란지단이 들어간다는 신문 기사를 보고 시간을 내어 김밥을 말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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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나의 이야기 2026. 8. 18. 00:00
가을비 김길순 부슬부슬 내리는 가을비우산을 써도 소리는 없다. 땅을 조금씩 적시며 부슬비 소리 없이 내려 젖는다.횡단보도를 건너 중랑천 길을 향해 걷는다. 여름 끝자락 아직 코스모스 꽃길이 아니고분홍 가을장미가 몇 송이 다가 오지만 발걸음은 멈춰지지 않는다. 세상의 한낮, 저녁 같이마음을 스산하게 젖게하는 가을비! ※ 입추는 24절기 중 13번째 절기로, '가을에 들어선다'는 뜻을 가집니다.양력으로는 보통 8월7일이나 8월8일 무렵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지금 절기는 가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