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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홀씨 영글 때 까지전체보기 2013. 5. 22. 06:13
민들레 홀씨 영글 때 까지
김길순
노란 꽃물 뒤집어 쓴
민들레 홀씨들 인연대로
산넘고 물건너 날아가
양지 음지 가릴 것 없이
지천으로 피어났었지
봄부터 뿌리채 뽑히더니
재래시장 여기저기
꽃은 다 떨어져나가고
무더기 무더기 팔려가데.
민들레 노란 꿈
하얀 꿈 담아
늦봄 우산 쓰고 반겨주던 꽃
초저녁 가로등 아래
얼굴 갸웃 피어있네.
홀씨가 여물 때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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