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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미줄은
    나의시 2014. 7. 22. 06:02

     

     

     

     

    [아산] 아산 우리짚풀연구회 거미줄 만들기 시연

     

     

     

     

                거미줄은

                                                                      김길순

     

     

    여름날 새벽 이슬해치고 산길을 가노라면

    햇빛과 푸른 이파리들이 교차하는 시점에 거미줄을 쳐 놓았다.

     

    거미줄은 미로 같고 그물망 같은 길이다. 

    그 길은 거미만이 다닐 수 있다.

     

    어찌하다 거미줄에 걸린 곤충들 그 길을 빠져 나오지 못한다.

    용케도 자기가 닦아놓은 길을 돌고 돌아가

    먹이를 먹는 거미.

     

    샛길 뒷길 꼬부랑길 지름길 길이란 이름은 많지만

    묘한 거미줄은 반 공중에서 곡예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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