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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달력을 보면서나의시 2016. 11. 2. 00:30
쌍둥이 손자 남매
11월 달력을 보면서
김길순
처음 만났을 땐 도톰한 달력12장
삼백예순 닷새 마음 가득 차 있었는데
구름에 달가듯 그렇게 빠르게 하루가 가더니
벽에 걸린 달력 뒷장 한장 남았네.
빨간 동그라미 표시날도
휴지 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못다한 일들을 지금이라도 해야지! 해야지!
더 바빠만 지는 11월.
늘 감기달고 살았고
건강 다지겠다고 운동도 하고
손자 돌날 기념 사진도 찍고
책 출간 기념회도 쫒아 다니고 블로그 글도 올리고
쉬는일 없이 앞으로만 달렸지
세월만큼이나 빠르게 달력도 사라져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