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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 시<가시연꽃>시문학 6월호에 발표나의 이야기 2017. 6. 7. 01:30
시문학 6월호에 실린 시 작품 중에서 이혜선 시인님의<가시연꽃>을
같이 감상 하고자 올립니다. -김길순-
가시연꽃 / 이혜선
내 몸 속 파문이 동개동개
가시 물결 위에 떠 있다
연두빛 물 위에 연두빛 파문
보랏빛 물 위에 보라빛 파문
둘러보아도 모두 불타버린 가시물결 위에
그대 그리는 몸짓이 대궁이 속 씨앗으로 자라나
가시받침 뚫고 나온 진홍빛 심장이 폭죽이다
촘촘히 제 가슴 찌르는 푸른 잎의 열망
파문지어 피어나는 화살의 열망
내 맘 속 깊은 방에 홀로 타는 진홍빛 불꽃 한송이
초승달 만나러가는 오늘밤은
가시를 활짝 열어놓는다
※ 이혜선
경남 함안 출생. 1981년 <시문학>등단.
시집 <새소리 택배><神 한 마리> <바람 한 분 만나시거든>외 다수
평론집 <문학과 꿈의 변용><이혜선의 명시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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